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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음악은 와인의 맛을 춤추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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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음악은 와인의 맛을 춤추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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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인간의 여러 감각기관이 서로 독립적으로 반응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시너지 효과를 주기도 하고 서로 간섭을 하기도 한다. 음악은 울림으로 귀를 통하여 뇌의 피질에 전달되고 이곳을 먼저 활성화 시킨다. 또한 와인에 의해 느껴지는 미각이 전달되는 곳도 같은 곳이기 때문에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음악은 와인의 맛에 우리가 인식하는 것 보다 깊게 관여하며 최근 연구는 이러한 사실을 잘 뒷받침하고 있다.


음악과 와인의 만남

음악과 와인의 만남이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과학적인 연구가 영국 헤리어트 왓트(Heriot Watt) 대학의 심리학자인 노스(North) 교수에 의해 밝혀졌다.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와인을 마실 때 듣는 음악의 종류는 와인의 맛 평가에 최고 60% 정도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레드 와인의 대표 품종인 까베르네 쇼비뇽과 화이트 와인의 대표 품종인 샤르도네가 크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까베르네 쇼비뇽은 힘이 있고 묵직한 음악에 그리고 샤르도네는 활달 하고 신선함을 주는 음악에 의해서 맛의 품질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효과는 과학적으로 뇌에서 나타나는 인지점화이론(cognitive priming theory)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것은 음악을 들으면 뇌 피질의 특정 부분이 먼저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어떤 음악에 의해 먼저 이 부분이 활성화되고 이 부분이 다른 감각 즉 맛을 인지하는 감각에 더욱 활성화 되어 만족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와인 마니아에게 와인의 만족도를 더 극대화하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와인 맛의 경지 체험

진정한 와인 마니아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자주 모이는 곳을 알고 있으며, 와인 소믈리에가 권하는 값비싼 고급 와인보다는, 자신의 경제 사정에 합당한 와인을 과감하게 주문하며, 그 와인과 어울리는 마리아쥐(Mariage) 즉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단계까지는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이
미 알고 실행하고 있다. 이제는 와인과 음악의 조화가 와인의 맛에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는 위 연구 결과를 응용해 보는 단계가 필요 하다. 즉 선택한 와인의 맛을 더 업그레이드해 주는 음악을 선별해 감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면 와인의 맛을 음미하고 평가하는데 더 이상의 경지는 없을 것이다. 아래의 표는 우선 4가지 와인을 음악 장르의 특성에 맞게 분류한 것이다. 와인과 음악의 특성들이 비슷하거나 공통적인 측면에 주목하면 이해가 편리할 것이다. 이 같은 시도는 이제 시작일 뿐 더욱 더 다양한 와인과 음악이 시너지 효과를 주는 짝짓기(pairing)가 앞으로 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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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소비자 심리

음악은 누구에게나 어떤 생각에 이르게 하여 감성을 자극하고 사람들은 거기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다. 클래식 음악은 다른 음악보다 더 세련되고 풍부함을 상징하며 또 그런 인상을 준다. 실제로 클래식 음악은 와인 샵에서 고객이 보다 비싼 와인을 고르게 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 의하면 프랑스 음악을 틀어주면 독일 와인보다 5배가 팔리며 독일 음악을 틀어주면 독일 와인이 프랑스 와인보다 2배가 팔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고객의 만족도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서는 마시는 와인과 음악을 선별하여 조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부르고뉴 와인에는 모차르트 음악을, 보르도 와인에는 베토벤 음악을 조화하는 것이다. 특정 음악을 들었을 때, 해당 와인의 품질이 레드 와인의 경우 최대 60%까지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카베르네 쇼비뇽 와인은 웅장한 클래식 음악에 잘 어울리고 샤르도네 와인은 보다 생동감 있고 경쾌한 곡이 나올 때 높은 점수를 얻었고 음악이 잘 조화 되지 않을 때는 만족도가 25%가량 떨어졌다. 레드 와인에 이 같은 효과가 큰 이유는 레드 와인의 복합적 특성에 있으며 이것은 소비자에게는 이 와인의 특징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음악을 와인에 접목하는 마케팅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와이너리‘바바’(Bava)는 음악과 와인을 접목하는 이색 마케팅을 시작하였다. 자사 와인의 라벨에 바이올린, 첼로, 호른 등이 그려져 있어 와인의 맛을 악기의 특징으로 나타내고 있다. 칠레의 몬테스 사는 와인과 음악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자 와인병 라벨에 그 와인에 잘 조화되는 음악을 추천해
표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는 와인과 음악을 접목하여 이를 매개로 하는 축제를 매년 열어 그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국내 호텔과 일부 와인 카페도 이것을 응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다음은 와인 추천곡이다.


서머 와인(Summer Wine)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는 와인을 즐기기에 좋은 곡이 있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딸인 낸시 시나트라와 작곡가 리 헤이즐우드가 만들어 직접 노래한 서머 와인(Summer wine)이라는 곡을 들으며 와인 한잔을 즐기는 것은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Strawberries cherries and an angel's kiss in Spring. My summer wine is really made from all these things.(봄날의 딸기, 체리 그리고 천사의 키스. 내 여름 와인은 이 모든 것이 다 넣어 만든 것이랍니다.)”


크레이지 러브(Crazy Love)

매력적이고 로맨틱한 목소리의 주인공인 재즈 보컬리스트 Michael Buble(마이클 부블레)이 부르는 크레이지 러브는 샴페인인 Moet Chandon Rose Imperial(모엣 샹동 로제 임페리얼)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그는 두 번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폭 넓은 팬 층을 가진 가수이자 배우이다. 이 샴페인은 신선함을 주며 핑크빛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은하수와 같은 느낌의 버블이 많이 생겨난다. 로맨틱한 이 샴페인은 토니 베넷, 프랭크 시나트라 그리고 폴 앵카의 목소리가 잘 블랜딩된 것 같은 이 가수의 목소리와 천상의 조화를 이룬다. 분위기를 잡아주는 시작 와인으로 또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계속 이어주는 파티 와인으로 적당하고 매력적이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부블레와 거의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준다. “I can hear her heart beat for a thousand miles. And the heavens open up every time she smiles.(나는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그녀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녀가 미소를 지을 때마다 천국이 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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