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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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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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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_피니쉬와 밸런스

와인의 품질을 평가하는 요소들은 주로 와인을 마시기 전의 향이나 마시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감촉이나 맛과 향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와인을 마시고 난 뒤의 여운이나 전체적인 밸런스는 또 다른 중요한 품질 지표이다.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하여 와인을 평가할 때는 화려한 수식어를 늘어놓는 것보다 간단하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와인의 품질은 모든 요소의 밸런스로 결정

와인을 마셨을 때 단맛이나 신맛, 탄닌 혹은 알코올이 두드러지게 느껴진다면 전체적인 조화에서 실패한 와인이다. 결국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개별적인 특징이 아니라 전체적인 밸런스이다. 어떤 와인이 밸런스가 잘 맞는지의 여부는 상당히 주관적이다. 사람들마다 느끼는 밸런스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와인에 대한 선호
도도 달라질 수 있다. 와인의 숙성이란 결국 이 밸런스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밸런스가 잘 맞는 시점이 와인을 마셔야 하는 시점이다.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와인들은 거의 밸런스가 맞은 상태로 출시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유럽의 유명한 몇몇 와인들은 밸런스가 맞지 않은 상태로 세상에 나온다. 숙성 기간이 짧은 상태에서 이러한 와인을 마시면 탄닌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와인들은 밸런스를 위해 더욱 오래 기다려야 하며, 오랜 시간 뒤 더욱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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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시고 난 다음 느껴지는 여운은 와인 품질 평가의 기준

와인의 품질을 평가하는 또 다른 기준은 우리가 피니쉬라고 부르는 향의 지속성이다. 와인을 삼키고 난 뒤에 코와 입에서 느껴지는 여운이 있다. 이러한 향은 숨을 쉴 때마다 느껴지며 와인을 마시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가격이 비싼 유명 와인들은 대체로 피니쉬가 길며 몇 분간 지속되기도 한다. 피니쉬는 와인의 색과 바디감과는 관계가 없다. 샴페인처럼 섬세할 수도 있고, 아마로네 와인처럼 진할 수도 있다. 무엇이 피니쉬에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조차“좋은 포도로 제대로 만들어서 오랜 기간 숙성시킨 와인의 피니쉬가 길다”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밖에 하지 못한다. 필자는 보통 와인을 마신 뒤 코와 입에 남는 여운을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모든 와인들이 여운을 가지고 있지만, 그 느낌과 지속 시간은 와인마다 다르다. 하지만 모든 와인의 피니쉬는 즐거움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피니쉬가 좋고 길게 지속되는 와인을 만났다면 그 느낌을 꼭 즐겨보길 바란다


와인 평가에 자신감도 평가에 영향

많은 사람들은 와인의 품질을 평가하는 것에 자신이 없다. 여럿이 모여서 와인을 마실 때면 종종 첫 번째 말하는 사람의 의견을 따라간다. 또한 자신의 느낌보다 시장에 매겨진 와인의 가격을 신뢰하며, 기존의 명성과 와인 품질을 동격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자신이 좋다고 느낀 와인의 가격이 싸다면 잘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분이 기억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법칙은 와인 테이스팅은 주관적이라는 사실이다. 한 사람에게 맛있는 와인도 다른 사람에게는 별로일 수 있다. 우리가 와인을 즐기면서 입맛이 변해가는 것은 이를 증명해준다. 보통 처음에는 과일향이 풍부하고 단맛이 있는 와인이 좋지만, 나중에는 부케가 좋은 드라이 와인을 선호한다. 따라서 우리는 와인 평가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와인을 평가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자. 명성보다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의견이며, 당신이 좋아하는 와인의 가격이 싸다고 당신을 무시하
는 사람은 허세만 가득한 속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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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평가는 생각보다 단순

와인 평가도 다른 기호 식품처럼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다. 애매한 미사여구를 늘어놓는 중간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결국은 최종 결과의 기호로 평가될 수 있다. 그래봐야 와인인데 맛있거나 맛없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와인 평가를 단순하게“나쁘다”, “좋다”혹은 “훌륭하다”, “나에게 맞다”로 나누어 보자. 와인이 다른 미생물에 오염되었거나, 열 혹은 산화에 의한 피해를 받았다면 와인의 향만으로도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와인은 사실 잘못 만들어진 와인이 아니라 잘못 보관된 와인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이러한 와인들은“나쁜”와인이다. 현대에는 잘못 만들어진 와인을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가 와인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부분에 있어서“나쁘다” 라는 말을 할 기회도 점차 적어지고 있다. 혹시 거부감이 드는 와인을 만났더라도 공적인 자리에서는“나쁘다”라는표현보다“나와 잘 맞지 않는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와인들은 잘 만들어진 와인들이다. 특별한 결점이 없고 일반적인 와인의 기대 조건을 충족한다면 잘 만들어진 것이다. 화이트 와인이 상큼하고, 레드 와인이 향이 풍부하고, 스파클링 와인이 거품이 있고, 디저트 와인이 달콤하다면 원래의 목적에 맞게 잘 만들어진“좋은”와인이다. “좋은”와인을 넘어“훌륭한”와인을 찾으려 한다면 와인의 균형과 피니쉬에 주목하면 된다. 특히 훌륭한 와인은 와인을 마시고 난 뒤에 여운이 길게남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피니쉬는 오랜 숙성으로 얻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정한 와인 평가는 내가 좋아하는 와인을 찾는 과정이다. 와인을 즐길 때“훌륭한”와인을 마시는 것보다 좋은 것은“나에게 맞는”와인을 마실 때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필자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없다. 모든 지식과 기준은 참고 사항이며 당신이 느끼는 그 느낌이 정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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